6편: 알트코인 함정 피하기: 비트코인과 기타 코인의 기술적 차이와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가상화폐 거래소 앱을 처음 켜보면, 비트코인 말고도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 이름도 생소한 수백 개의 코인들이 쉴 새 없이 반짝거립니다. 초보자분들은 여기서 가장 큰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비트코인은 하나에 1억 원이나 하니까 너무 비싸서 못 사겠다. 그런데 저기 있는 '멍멍이 코인(도지코인)'은 하나에 200원밖에 안 하네? 만 원만 있어도 수십 개를 살 수 있으니까 저걸 사야겠다!"

이것은 코인 시장에서 돈을 잃는 가장 전형적인 지름길입니다. 가격표의 숫자만 보고 싼 것을 덥석 집어 드는 행동은, 코인의 진짜 가치와 위험성을 전혀 모른 채 낭떠러지로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비트코인과 수많은 '나머지 코인(알트코인)'들이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내 지갑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어떻게 바구니를 나누어 담아야 하는지 아주 쉽게 풀어드립니다.

1단계: 대장과 부하들이 아니다! '디지털 금' vs '스타트업 벤처기업'

세상에 존재하는 가상화폐는 딱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그리고 '알트코인(Alternative Coin,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나머지 코인)'입니다.

1편에서 배웠듯 비트코인은 누구도 주인이 없고, 발행량이 2,100만 개로 딱 정해져 있는 절대 변하지 않는 '디지털 금'입니다. 반면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같은 알트코인들은 특정한 회사의 사장님(개발자)이 있어서 자기들만의 특별한 기술(인터넷 계약, 빠른 송금 등)을 만들겠다며 세운 '스타트업 벤처기업'과 같습니다.

벤처기업은 사업이 대박 나면 엄청난 돈을 벌어다 주지만, 사업이 망하거나 사장님이 도망가버리면 그 회사의 주식(알트코인)은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이 되어버립니다. 실제로 매년 수백 개의 알트코인이 소리소문없이 상장 폐지되어 사라집니다. 알트코인의 가격이 싼 이유는 비트코인보다 훨씬 많이 찍어냈거나, 그만큼 망할 확률이 높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2단계: 함정 탈출: 1억 원짜리 비트코인도 '만 원'어치 살 수 있다

"그래도 비트코인은 너무 비싼걸요?"라고 생각하시나요? 금은방에서 금을 살 때, 꼭 1kg짜리 거대한 금괴 단위로만 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g짜리 얇은 금반지도 살 수 있죠.

비트코인도 마찬가지입니다. 1개를 통째로 살 필요 없이, 피자 조각을 나누듯 소수점으로 아주 잘게 쪼개서 살 수 있습니다. 0.0001개처럼 내가 가진 돈이 딱 만 원밖에 없다면, 만 원어치의 비트코인 조각만 사면 됩니다. 단가가 싸다고 이름 모를 잡코인 수만 개를 사는 것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비트코인 조각을 긁어모으는 것이 내 자산을 지키는 훨씬 안전한 방법입니다.

3단계: 황금 바구니 만들기: 8대 2의 포트폴리오 법칙

그렇다면 내 투자금은 어떻게 나누어 담아야 할까요? 절대 망하지 않을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한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공식을 기억하세요.

여러분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여유 자금이 100만 원 있다면, 그중 80만 원(80%)은 흔들리지 않는 대장인 비트코인에 묵직하게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20만 원(20%) 정도만 알트코인 중에서도 전 세계 2등으로 꼽히는 '이더리움' 같은 덩치가 큰 우량 벤처기업에 조금 나누어 담는 것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잡코인이나 카카오톡 방에서 누가 추천해 준 코인에는 단 1원도 넣지 않는 것이 초보자의 생존 법칙입니다. 튼튼한 비트코인으로 방어막을 치고,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은 아주 작은 비중만 재미로 지켜보는 것. 이것이 험난한 코인 시장에서 내 돈을 잃지 않는 안전한 항해술입니다.